[13일차] 잘츠부르크에서 뮌헨가기(Flix 플릭스 버스)/뮌헨 유로유스호스텔 후기/빅투알리엔 마켓/마리엔 광장 ­

13일차는 잘츠에서 뮌헨으로 넘어가는 날이었다.아침에 잘츠 중앙역 부근 정류장에서 플릭스 버스를 탈 예정이었으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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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기셔도 돼요 ㅎㅎ 요약하자면 잘 자고 있다가 화재 알람이 울렸는데 해프닝이었단 얘기랍니다.할슈타트를 다녀온 뒤, 혼자 방에서 만찬을 즐기고 나니 엄청난 피로가 몰려왔다. 몸이 너무 노곤해서 일찍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잠에 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람이 시끄럽게 울려댔는데, 나는 내가 그만큼 단잠에 푹 빠졌던 거라고 생각했다.나는 여행지에선 항상 이어플러그를 꽂고 잠드는 편이어서 헨드­헨드폰 알람이라 생각하고 밍기적거리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헨드­헨드폰 알람이라고 하기엔 아주 날카로운 소리임을 눈치채고 허겁지겁 일어났다. 파이어 알람(Fire Alarm)이었던 것이다.깜짝 놀라 불을 켜고 이어플러그를 뺀 뒤 바깥으로 대피하려고 방문을 열어 제꼈는데, 이상하리만치 호텔이 조용했다.오히려 그 상황에 소름이 끼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나 빼고 다 나간 건가 싶어서 복도까지 나가봤는데도 인기척이 없었다. 반대편 복도에서 중동 사람인 듯한 여성 분이 문을 열어보고 다시 들어가는 걸 봤는데, 그걸 보고 나서인지 나도 모르게 방으로 다시 향했다. 원래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대피하는 것이 보통이거늘, 잠이 덜 깨 상황 파악을 잘 못한 것 같았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해프닝인 것 같아 방에서 잠시 대기하면 조용해지겠지 하고 알람이 꺼질 때까지 기다렸는데알람은 꺼지지도 않고 소리는 계속 무섭고 ㅠㅠ 다시 방문을 열었더니 내 바로 옆 방에서 신사 할대디­가 나오셨다.내가 무슨 일이냐고 어떻게 된 건지 아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다며 아래 홀로 내려가는 듯 했다.할대디­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볼까 그냥 따라 내려갈까 또 고민하다가 결국 시간이 흘러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생겼는데드디어 알람이 꺼졌다.ㅠㅠ 너무 무서움 ㅠㅠ할대디­ 올 때까지 문 앞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물어보니 방에서 누군가 연기를 피웠거나 담배를 피워서 잘못 울린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나보고 꼭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대피하는 것이 맞으니까 일단 걱정 말고 자고 다음부터 조심하자고 하시며 들어가셨다.원어민 수준은 아니어도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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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바로 잘츠부르크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인데 여기서 플릭스 버스를 기다리면 안 된다!(2016.11월 기준)여기가 아니라 부디 ㅠㅠ 지도에 표시된 곳을 제대로 확인하고 가시길.중앙역 뒷편으로 가야 한다. 포스팅 주소를 첨부할 테니 티켓에 표시된 탑승 장소와 작년 내가 다녀온 2016년 11월의 모습을 비교해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포스팅이 조금 더 자세함!!http://blog.naver.com/kk646/220841733295

http://blog.naver.com/kk646/2210398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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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다닥 뮌헨 가는 버스에 탑승한 뒤, 계속 잤더니 아무런 사진도 없음.어차피 휑한 바깥 풍경이었으니…참고로 플릭스 버스를 타고 내리면 뮌헨 ZOB에서 내리는데, 나는 여기서 숙소은 유로 유스 호스텔까지 캐리어 끌고 어깨에 세컨드 백 메고 진짜 쓰러지는 줄………… ㅠㅠ 게다가 이때 체력이 가장 바닥을 치고 있었던 터라 땀도 심하게 많이 흘렸다.약 1.5km를 걸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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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유스 호스텔은 한국인 여행자도 많이 묵는 곳이라 곳곳에 귀여운 한국어도 만날 수 있다.체크인 하는 직원도 엄청 친절하다 🙂 나는 그래서 말랑 카우 세 개를 주고 왔지. 크크아무튼 안에 짐을 미리 맡기고 체크인 시간에 돌아오면 방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짐을 맡기는 곳도 철저하게 잠가두기 때문에 꽤 안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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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기분도 별로고 체력도 바닥이고 ㅠㅠ사실 나는 여행 전체 기간 중에서 뮌헨을 가장 최하위로 꼽는다.이때 나의 전체적인 컨디션에 따른 판단인데, 여행 2주차로 가장 힘들었던 때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뮌헨이 내게 좀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술먹고 이상한 미친놈이 진짜 거의 숙소 코앞까지 쫓아오면서 일본어/한국어/중국어 섞어가며 말 걸고 ㅠㅠ 무서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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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동행과 합류하기 전까지 혼자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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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까지 숙소에서 도보 10분? 정도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관광 명소인 프라우엔 교회의 쌍둥이 기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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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2주 있었다고 그 건물이 이젠 그 건물 같다… ㅋㅋㅋㅋㅋㅋ보자마자 우와 소리보단 ‘으흠’ 소리가 전부…요기서도 정각즈음 인형들이 나와 짤막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그때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려든다.소매치기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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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광장을 지나 신시청사를 구경한 후, GPS를 켠 채 조금 더 걸어가니 빅투알리엔 시장이 나왔다.시장이 가장 기대되는 곳이었는데, 세계 각국의 언어가 쓰인 그릇에 담아낸 스프가 유명하다고 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파니까 기념품으로 구입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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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가이드북에서 소개한 스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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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메뉴로 굴라쉬를 소개하고 있었기에 한 그릇 시켰다.빵도 같이 사서 먹을 수 있는데 나는 빵은 패스하고 스프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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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나는 친화력 갑이며 영어를 못해도 외국인 애들과 미드 속 장면처럼 어울리는 일을 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나는 저렴해서 갔다. 그런 성격이 못 됨.- 믹스룸(남녀혼성)은 추천하고 싶지 않음…- 공용화장실. 단 방에는 세면대가 있어 편하다.내가 묵은 방은 6 Mix dorm이었다.옛날 뉴욕 여행을 할 때 12인 믹스룸에서도 묵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끌려 결제를 했다.그런데 확실히 불편하다 ㅠㅠ 내가 체크인을 할 땐 영국 여자 둘, 남자 하나가 있었는데 그 셋 중 두 명이 커플이어서 나 신경 안 쓰고 스킨십하는 것도 불편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씻고 들어오니 바로 내 아래층 남자애는 위아래 다 벗고 잠 …호스텔 자체는 아주 만족스럽다. 조식도 꽤 괜찮고 방에 세면대가 있다보니 공용 화장실이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중앙역 근처에 있기도 하고! 다만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음부턴 이런 호스텔이나 게하는 피하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영국애들이 나가고 다음날엔 러시아 여자 셋이 들어왔는데, 간단하게 안부인사나 어디 갔다왔냐는 말 등을 가볍게 주고 받았다. 내가 프라하랑 오스트리아를 거쳐왔다 했더니 본인들은 그쪽 방향으로 갈 거라며 이것저것 물어 보길래 대답해줬다.그런데 그날 우리 방에 한국인 커플 여행자가 들어왔는데 이분들 새벽 6시부터 캐리어 우당탕탕 열고 나갈 준비하느라 진짜 짜증났음. 본인들은 나름 조용히 하신다고 조심조심 움직이시는 게 보였는데 그게 30분 이상 지속돼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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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매일 아침 쿠헨드폰­을 사서 들어가면 된다. 꽤 필요한 것들을 잘 갖추고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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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뮌헨 도착 첫 날,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아서 동행이 저녁에 올 때까진 숙소에 들어온 뒤 계속 잠을 자거나 누워 있었다.그리고 동행 분 오셔서 블로그에 맛집을 검색해 밖으로 나가 학센을 시켜 먹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키 작고 어려보이는 동양 여자 둘이 와서 열심히 학센을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독일 어르신들과 함께 ㅋㅋㅋㅋㅋ합석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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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기억의 퍼즐을 모으고 모아 올립니다.배너와 추가 정보도 생각나면 하루 빨리 올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