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트레킹 – 아름다운 바다누리길을 걷다(ft. 해물 국수) ­

​가벼운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인천의 섬 소무의도에 다녀왔다. 소무의도는 트레킹 초보자도 걷기 좋은 아담한 섬으로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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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서 무의대교를 건너 광명항에 도착했다. 바닷바람에 손질한 생선을 말리는 풍경이 주를 이룬다. 광명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무의 인도교길이 보인다. 그렇다. 소무의도는 걸어서만 갈 수 있는 섬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지 말길 바란다. 면적 1.22㎢의 작은 섬이라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소무의 인도교길에 올랐다면 이미 무의바다누리길 1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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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 인도교길 끝에 서쪽 마을이 보인다. 동쪽과 서쪽에 두 개의 마을이 있는데, 소무의도의 역사는 300년 전 ‘박동기’씨가 딸 3명과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실제로 대무의도보다 먼저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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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로 했다. 해물국수가 유명한 소무의도 ‘뗌리국수’를 찾았다. ‘뗌리가 뭐야?’ 궁금함을 못 참고, 사장님께 여쭤봤다. 이곳 지명인 떼무리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뗌리국수는 2구간 ‘마주보는 길’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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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바람이 적당한 날에는 바깥 자리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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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뗌리국수는 여행객들이 오며 가며 즐기기 좋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열무냉국수와 콩국수는 계절 메뉴이다. 사장님 혼자 운영을 하기 때문에 바쁠 때는 물과 주류는 셀프로 운영된다. 뗌리국수의 시그니처 메뉴인 뗌리국수를 주문했다. 국수만 먹기는 서운하니 해물파전도 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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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와 오징어가 듬뿍 올려진 해물파전이 제법 먹음직스럽다. 큼직한 오징어가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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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가 들어간 뗌리국수가 나왔다. 큼직한 그릇만큼 양이 상당히 많았다. 주꾸미가 통으로 들어있어 먹기 좋게 잘라먹어야 하는데, 덕분에 국수에 주꾸미가 몇 마리 들어갔나 세어 보게 된다. 국수에 쫄깃한 주꾸미를 곁들여 든든하게 먹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별미다.​​​

1. 가는방법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자기부상철도 환승 ▶ 용유역 하차, 무의1번 버스 환승 ▶ 광명항 정류장 하차, 도보 7분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306번·111번 버스 환승(3층 2번) ▶ 무의도입구 하차, 무의1번 버스 환승 ▶ 광명항 정류장 하차, 도보 7분 2. 주 소 : 인천 중구 소무의로 13-18 3. 가격정보 : 뗌리국수 10,000원, 잔치국수 4,500원, 비빔국수 5,000원, 해물파전 10,000원 4. 전화번호 : 032) 75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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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뗌리국수에서 나와 부처깨미 전망대로 향했다. 작은 섬이지만 이정표로 길 안내가 잘되어 있어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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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깨미 전망대로 향하는 3구간 ‘떼무리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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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끝에 마련된 부처깨미 전망대가 울창한 나무로 우거져 있다. 날이 좋아 그 뒤로 길게 놓여있는 인천대교가 보인다. 조금만 걸으면 보이는 멋진 풍경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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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깨미는 4구간 ‘부처깨미길’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풍어제를 지냈던 곳이다. 지금은 여행객들의 쉼터이자 멋진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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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몇 걸음만 내디디면 5구간 ‘몽여해변길’이 보인다. 몽여의 뜻은 쌍여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뜻의 목여가 변해 불리게 됐다고 한다. 쌍여란 물밑에 있는 두 개의 바윗돌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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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맑은 몽여해변을 잠시 즐겨봤다. 잔잔한 파도가 모래를 쓸며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모래사장에는 오랜 세월 바닷물에 씻겨 하얗게 변한 굴 껍데기가 나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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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구간 ‘명사의해변길’에 들어서자 살랑이는 바닷바람이 반긴다. 살랑이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걷는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다는 명사의 해변이 있다. 작지만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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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 남쪽의 작은 섬 해녀도를 조망할 수 있는 7구간 ‘해녀섬길’이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참 재미있다. 과거에는 연안 부두 조성을 위한 채석장으로 이용되다가 보존을 위해 금지된 후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 구간이 길지 않아 힘들지 않게 걸으며 풍경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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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에서 제일 높은 안산 정상에 있는 정자 하도정을 지나면 무의바다누리길의 마지막 구간인 8구간 ‘키작은소나무길’이 나온다.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구간은 총 2.5km로 누리 8경이 함께 한다. 천천히 걸으며 즐겨도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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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을 맞으며 자생하고 있는 키 작은 소나무 숲길을 즐기며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8구간 끝에 다다르니 우리가 처음 소무의도로 향했던 소무의 인도교길이 보였다. 트레킹 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완주한 인천 섬 여행. 바쁜 일상에 지쳐 위로가 필요할 때 소무의도로 떠나는 건 어떨까?무의도 트레킹을 떠날 때에도 마스크 착용, 두 팔 거리만큼 간격 유지하기, 기침예절 지키기, 30초 손 씻기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지키는 것을 잊지 말자!​​​

1. 가는방법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자기부상철도 환승 ▶ 용유역 하차, 무의1번 버스 환승 ▶ 광명항 정류장 하차, 도보 7분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306번·111번 버스 환승(3층 2번) ▶ 무의도입구 하차, 무의1번 버스 환승 ▶ 광명항 정류장 하차, 도보 7분2. 주 소 : 인천 중구 무의동 산 3693. 전화번호 : 032) 760-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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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철도 블로그 기자 조연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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